주식 관련 뉴스나 증권사 앱을 보면 낯선 용어가 쏟아집니다. 다섯 가지만 알아도 훨씬 편해집니다.
1. 시가총액
주가에 발행 주식 수를 곱한 값으로, 그 기업의 몸값을 나타냅니다. 주가가 5만원이고 발행 주식 수가 1억 주라면 시가총액은 5만원 × 1억 = 5조원입니다. 다른 기업의 주가가 1만원이라도 발행 주식 수가 10억 주라면 시가총액은 1만원 × 10억 = 10조원으로 더 큽니다. 주가만 보고 "싸다/비싸다"를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
2. PER (주가수익비율)
주가를 주당순이익(EPS)으로 나눈 값입니다. 주가가 20,000원이고 주당순이익이 2,000원이면 PER은 20,000 ÷ 2,000 = 10배입니다. 이 기업이 지금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몇 배인지를 보여줍니다. 업종마다 평균 PER이 다르므로, 같은 업종 내 비교가 의미 있습니다. 같은 PER 10배라도 성장 산업에서는 저평가로, 성숙 산업에서는 고평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.
3. 배당수익률
1주당 받는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입니다. 주가가 10,000원이고 연간 배당금이 500원이면 배당수익률은 500 ÷ 10,000 × 100 = 5%입니다.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며, 주가가 급락해서(예: 20,000원 → 10,000원) 배당금은 그대로인데 비율만 높아진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4. 거래량
하루 동안 사고팔린 주식 수입니다. 거래량이 너무 적은 종목은 원하는 가격에 사거나 팔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하루 거래량이 1,000주에 불과한 종목에 500주를 매도 주문으로 내면, 매수자가 부족해 원하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되거나 아예 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5. 시장가 vs 지정가
시장가 주문은 현재 형성된 가격에 즉시 체결되고, 지정가 주문은 내가 원하는 가격을 정해두고 그 가격에 도달해야 체결됩니다. 현재가가 10,000원인데 9,500원에 사고 싶다면 지정가 9,500원으로 주문을 걸어두고, 그 가격까지 떨어져야 체결됩니다. 반대로 지금 당장 사고 싶다면 시장가로 주문해야 즉시 체결됩니다.
용어를 안다고 투자를 잘하는 건 아니다
이 다섯 가지는 어디까지나 정보를 읽는 도구일 뿐, 이것만 안다고 투자 결정을 잘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. 다만 뉴스나 증권사 리포트를 읽을 때 최소한 무슨 말인지는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만으로도 투자 공부의 시작점으로는 충분합니다.
체크리스트
- 관심 있는 종목의 시가총액과 PER을 같은 업종 다른 기업과 비교해본다.
- 배당수익률이 왜 높은지(실적 때문인지, 주가 하락 때문인지) 확인한다.
- 매매할 때 시장가와 지정가 중 상황에 맞는 방식을 선택한다.